최근 생활체육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팅은 바람직한 운동으로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부상의 위험이 비교적 적은 안전한 운동이다.
인라인의 다양한 운동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산소운동으로서 뿐 아니라 스피드의 선택에 따라 근지구력에도 도움을 준다. 칼로리 소모량이 시간 당 570~1150㎈정도로서 달리기에 뒤지지 않는다.
스피드 감각과 함께 균형력, 협응력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키나 사이클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으로 애용하기도 한다.
발을 디딜 때 바퀴에서 미끄러짐 현상이 일어나는 데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바퀴의 유연성 덕분에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다.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므로 균형있는 신체의 발달이 필요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스케이팅의 최대 산소 소비량(운동강도 측정기준)은 달리기의 90% 수준으로서, 유산소 운동의 적정 강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인라인 스케이팅의 유산소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강도 및 지속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3㎞/hr 정도의 속도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의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74% 정도이다. 이는 전형적인 유산소 운동 범위로서 심혈과 기능 강화와 지방 연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속도를 28㎞/hr정도로 높이면 최대 심박수의 85%에 이르러 무산소 역치를 넘게 되며, 이때는 근지구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운동으로서의 효능뿐 아니라 쉽사리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 면에서도 인라인은 탁월하다. 혼자서 탈 수도 있고 단체로 즐길 수도 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여가를 보내기에 적합하며, 편을 나누어 하키게임을 할 때는 팀스포츠로서도 손색이 없다.
실내나 실외 어느 곳에서나 즐길수 있으며, 심지어 자연 속에서도 탈 수 있다. 이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휴대하기 간편해서 별 어려움없이 간단하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과정이 복잡하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운동하기 어렵다.
/글 은승표 의학박사·스포츠 메디슨센터
- 출처 - 문화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