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명한 인라인 관광지?

프랑스, 로마, 캐나다, 미국... 많은 분들이 해외 인라인 투어를 원하고 계십니다. 저역시 이런 분들중에 한명이구요. 굳이 인라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이고 월드인라인컵을 비롯한 유명 마라톤대회를 구경하거나 참가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기쁨 참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푼 꿈을 안고 가본 곳에는 곳곳에 인라인금지 표지판이 눈에 띄고 공원 바닥에는 NO SKATE 따위의 글씨가 적혀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대유적을 등지고 달리는 로마월드컵 코스의 대부분이 작은 블록으로 포장되어 속도를 내기 힘들고, Friday Night Skating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 레이싱스케이트를 가져갔다가 무시무시한 다운힐에서 힐브레이크가 없어 고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부분의 공원 역시 스케이팅이 금지되어있고, 캐나다의 경우에도 이런 곳이 많이 있다고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도로에서의 스케이팅이 불법입니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 인라이너의 사진입니다. 경치가 정말 멋지죠? 먼 유럽의 사진이 아니라 바로 제주도의 사진입니다. (제주의 INIA(inia.co.kr) 여러분들께서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에 FaSST(Fitness and Speed Skating Times)에서는 휴가에 인라인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http://www.fasst.com/articles/2003feb/2003feb-international-marathon-guide-frames.htm) 이 글을 보면 한국도 훌륭한 인라인휴양지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고대의 유적과 아름다운 공원 그리고 도시중앙을 관통하는 한강을 한국의 특징으로 소개하며, 문화일보 인라인 마라톤 대회와 서울, 제주도를 인라인휴양지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인라인 컬럼니스트인 Kathe Fry의 홈페이지인 skateGRRL.com에서도 한국선수들의 국제대회 성적과 함께 INIA(Inline Mania), 한강자전거도로, 제주도를 소개하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한강에 인라인전용도로까지 만들어지는것 알고계시죠?

아직은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기위해서 개선해야할 여건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평을 앞세우기보다는 다함께 작은 것부터 개선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보호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해서 사고가 없도록하여 인라인스케이트를 건전하고 안전한 그리고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레져스포츠로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

자료출처: www.fasst.com, www.skatelog.com. www.skategrrl.com

2003년 3월 9일 배영돈[도니]
(한밭인라이너, ICP instructor, Rossignol inline demonstrator)

-출처- 도니의 지구촌인라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