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는 관광과 휴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싱가폴 시내에는 하루에 관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는데, 레벨 1에 참가한 Joel 이라는 응시자의 도움으로 편안하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셔틀버스를 타고, 리틀 인디아,말레이,차이나타운, 산토사 등을 돌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을 수 있었고, 특히 인라인 전문샵을 방문하였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과 모델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운영은 잘 되더군요. 저녁엔 싱가폴 젊은이들의 명소인 쥬크(Zouk; 테마별 디스코클럽)를 방문하여 그들의 문화코드를 체험하는 즐거움도 가졌습니다.








24일에는 개인별 휴식과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집(5~6세, 2시간) 방문수업과  중학교 특활수업(1시간)에 참가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추가적으로 쇼핑과 워터월드 같은 수영장을 방문한 분도 계십니다.

숙소는 공항인근에 Pasir Ris 라는 거리에 위치한 샬레(Chalet;방갈로, 별장)에 묶었고, 해안을 따라 죠깅과 인라인을 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 수영장에서 수중재활치료인 '왓수'를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재활운동에 관심이 있어서 올해 시험을 보고 국제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몇일 간은 레벨2 시험에 참가한 지민구 선생님의 부지런한 요리 솜씨로 게으른 아침식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숙소에는 레스토랑과 수영장도 있고, 금요일부터는 대단위 가족, 친구들(보통 20명)의 방문으로 숙소 전체가 부쩍부쩍 거리더군요.  이런 점이 우리와 다른 문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간 중에 에밀린의 집에 초대되어 중국음식도 먹어보고, 정당 부총수 부인의 집에 초대되어 말레이음식도 먹어보았습니다.







소핑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전자제품이 참으로 싸다라는 점입니다. 1G SD메모리가 18,000원이어서 얼른 샀습니다. 디카도 약 4만원~10만원 정도 저렴하더군요.



[말레이시아 방문]

공식적인 말레이시아 관광이 참가자 부족으로 취소되었는데, 말레이시아 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소프의 초청으로 2박3일의 일정으로 그의 집에 머물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 말레이시아 트윈타워 앞에서



생각보다 회의, 시험, 워크샵 일정이 너무나 벅차고 무더운 날씨 등으로 지쳐가고 있어서, 말레이시아에 가서 관광, 쇼핑을 하면서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폴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30분 ~ 5시간 거리에 있는데, 중간에 입국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가는 길이 사막 같기도 하고 물속 해초를 해짚고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울창한 열대 우림이 가득한 고속도로가 한도 끝도 없이 직선으로 '죽'  깔려 있습니다. 도착 후 '유소프' 집이 공사 중이라 처가집에서 함께 묶었습니다. 3층 집인데 참 좋더군요.









유소프는 기타 솜씨도 수준급이고, 전직 은행원으로서 꼼꼼하고 웅변대회를 휩쓴 경력으로 재미난 말솜씨로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부인은 저널리즘 전공으로 잡지사의 편집장을 지내다가 둘째를 임신하고 현재 교회에서 작은 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날 인터뷰 요청을 해서 다시 당황했습니다. ^^

다음날 운 좋게도 말레이시아 Skateline의 1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행사 제안으로 조금 놀라긴 했지만, 무료강습(Open Class)도 참여하고, 행운권 추첨 시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30도가 넘는 한낮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행사에 본인은 몸이 너무 지치고 졸려가고 있었지만, 현지 사람들은 익숙한지 가족단위로 즐겁게 참여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뮤직비디오 전문 방송을 하는 채널 ‘V’ 에서 Skateline 샵과 행사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VJ 는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Sara 라는 분인데, 어찌하다가 저에게까지 다가왔고 몇가지 인라인 기술과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카메라가 다가오니 당황스러워서 입이 얼어붙었는데 ‘큐’ 하니까 그럭저럭 휘리릭 잘 넘어갔습니다, 본인 생각에. ^^ 2주 후에 방송된 답니다.














행사가 끝나고 뒷 마무리까지 하는 유소프의 모습에서 예전에 저의 모습을 발견했는데, 도움이 죌지 모르겠지만 단 둘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간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싱가폴에 돌아와서 펠릭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제 1년이고 이런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면서 배우는 것인데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고, 이정도 성과면 아주 성공적인 1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리가 있는 판단입니다.  

다시 싱가폴로 돌아오는 길은 혼자만의 시간이었는데, 정글 속을 함 참 달리는 차 안에서 몇 일만에 혼자된 시간을 가지니 참 여유롭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한편으로 좋았습니다. 공항 출,입국 심사처럼 두 번의 하차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고속버스 이용이 편안하였습니다. 펠릭스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음주에 있는 세계대회에 싱가폴롤러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라면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후기]

이번 행사 참여로 많은 외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여름휴가를 대신하여 다른 나라를 돌아볼 기회를 가졌기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워크샵을 통해 지도자들간의 경험 나누고 지도론을 심화하였고, 사무국의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회의와 지도자 시험, 감독관연수 과정에도 효율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세계 공통의 지도자양성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양성과정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국내 기존 지도자분들과 신규 응시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 사무국에서는 9월, 10월중에 국내 지도자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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