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대구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어서 관련 기사를 올립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오용석 선생님(2002, ICP Level 2)과의 인연으로 예전에 '대구 차없는거리' 행사에 참여한 기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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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rade.or.kr
[한겨레] 그린피스 사무총장, "나는 자동차 타는 사람보다 부자"
총회에 온 그린피스 라이폴트 사무총장
“나는 자동차 타는 사람보다 부자”
솔라시티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게르트 라이폴트(사진)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친환경 도시로 가는 방향을 묻는 질문에 “나는 부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자전거 여섯대와 인라인스케이트 두 켤레가 있어 나는 부자입니다. 공해를 내뿜는 자동차를 타는 사람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내 삶의 질이 훨씬 양질이라고 믿거든요.” 녹색도시를 만들려면 시민 각자가 환경 친화적인 삶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당위를 알기 쉽게 풀어줬다.
그는 “한국은 환경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반도체 기술 등 수준 높은 기술력을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지역 사회 리더들에게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교육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활기 넘치는 젊은이들”이라는 라이폴트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실천 의지가 친환경 도시를 가꿔가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동력도 전세계에서 움직이는 280만명의 회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에너지가 화석에너지로부터 나오는 기후변화를 막는 대안이라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는 “핵에너지 사용으로 환경문제를 풀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핵무기 확산이라는 또다른 재앙을 불러온다”고 잘라 말했다. 라이폴트 사무총장은 “핵에너지와 핵무기는 서로 다른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핵에너지를 개발하는 국가는 그 기술로 핵무기를 만들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며 “결국 핵에너지 대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이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핵확산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전세계에서는 3천억달러가 넘는 정부 보조금을 화석에너지 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녹색도시를 가꿔가는 것이 진정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박주희 기자
[참고] 다른 내용(*출처: http://parade2002.dgcn.org)
